침수지역 진입시 내비에서 경고…도로위험 정보 서비스 고도화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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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까지 6개 내비게이션 기업에 순차 도입

내비게이션 표출방식 예시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비게이션 표출방식 예시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으로는 운전자가 침수 위험구간 반경 1.5km 이내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에서 음성과 화면경고를 통해 위험을 알려주게 된다.

정부는 6개 주요 내비게이션 기업과 협력해 홍수기 도로위험 정보 제공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협력사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맵퍼스(아틀란), 아이나비시스템즈,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현대차·기아가 포함된다.

올해부터는 기존 댐 방류 정보(전국 37개 댐)와 홍수경보(홍수량 70% 도달 예상, 223개 지점)에 더해 홍수량 100%에 도달한 하천 인근 933개 지점에 대한 '홍수정보 심각단계'를 추가로 안내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배 확대된 규모다.

정부는 하천 범람 직전의 위험구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즉각적인 인지와 안전한 회피 운행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수해에 취약한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침수우려 지하차도 6곳 ▲침수위험 일반도로 7곳을 선정해 내비게이션 경로 상에 안내한다. 해당 구간은 기상청의 호우특보와 연동돼 특보 영향권 진입 시 실시간으로 경고 메시지가 제공된다. 정부는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성이 검증되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운전자가 위험구간 반경 1.5km 이내에 진입하면 음성 및 화면 경고를 통해 위험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티맵은 지난 2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카카오내비와 현대차·기아는 7월 1주차, 네이버지도와 아이나비에어, 아틀란은 7월 2주차부터 순차적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협력을 통해 분산된 홍수 정보를 표준 API 형태로 통합 제공함으로써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들이 쉽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홍수기 도로 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공공정보의 융합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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