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장 브리핑 통해 밝혀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한미 동맹의 발전·기대감 '재확인'
![[출처=대통령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978_692519_2324.jpg)
26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3실장(안보실장, 정책실장, 비서실장) 브리핑이 진행됐다. 회담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하고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였다고 전해졌다.
소인수 회담과 약식 언론 질의응답은 약 50분, 오찬 회담은 약 80분 동안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명패와 메뉴에 직접 서명해 선물하고, 백악관 기념품샵으로 안내하여 선물을 고르게 하는 등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약식 언론 질의응답에서는 한미 동맹의 발전과 통상·안보 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확신이 재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의 일본, 미국 연속 방문의 의의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양국 정상의 의지를 표명했다.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의사,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미 측의 인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론에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찬 회담에서는 한미 경제통상 분야의 안정화, 한미 동맹의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이라는 목표 아래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투자 구매, 제조업 협력 등에 대한 정상 차원의 논의가 있었으며, 동맹의 현대화 부분에서는 국방비 증액 등 한국이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데 더 많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영역의 개척으로는 조선 협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원자력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다.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 정상의 의지가 확인됐으며, 대화 재개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한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한미일 협력 강화 구상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올렸던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한국 대통령의 직접 설명으로 오해가 불식되고 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정책실장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대한 추가 설명과 금융 패키지 진행 상황을 간략히 언급했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AI, 반도체, 조선, 자동차, 방산, 원전,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AI 경쟁에서의 협력 가능성,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공동 투자 프로그램 마련, SMR 상용화를 위한 협력 등이 제시됐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 광물 등 5개 분야에서 총 2건의 계약과 9건의 MOU가 체결됐다.
금융 패키지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조선 분야 최대 1500억 달러를 포함, 에너지, 핵심광물, 배터리, 반도체, 의약품, AI 퀀텀 컴퓨팅 등 전략 산업 강화를 지원하는 데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비서실장은 양국 대통령 회담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제 논의를 위한 핫라인 구축 필요성을 느껴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면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메시지와 관련하여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경제통상, 외교 안보 분야 협상 전반에 대해 논의하며 협상 타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미 측은 전적으로 협력하고 구체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답변했으며, 추후 비서실장 간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