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진지하고 협력적…예상보다 많은 주제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906_692436_3842.jpg)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들의 긴장과 우려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 결과를 확신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을 마친 뒤 존 햄리 소장과 대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위협적인 메시지를 올리고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정부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참모들 사이에서는 과거 젤렌스키-트럼프 회담 같은 부정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처럼 보인다"라는 글을 게시했으며 기자회견에서는 "한국 정부가 미군 기지를 압수수색했다.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읽어본 경험을 언급하며 부정적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상대가 감내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불합리한 결론으로 몰아가지는 않는다고 직접 책에 써놓았다"고 강조한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한 관계이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큰 상처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아주 좋았다"고 평가하며 "회의와 식사 자리에서의 대화는 매우 진지하고 협력적으로 진행됐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제를 깊이 논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예정된 시간보다 더 길게 대화를 나눴고 한국 측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양해와 격려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