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정책 진전 희망"…조선업 협력 및 김정은 만남 제안도
![[출처=대통령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980_692522_2916.jpg)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현지시간 25일 워싱턴 D.C.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권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에 대해 큰 진전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이번 회담은 모두발언, 약식 기자회견, 확대정상회담,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북한에 '트럼프월드' 건설을 제안하며 세계사적인 평화 메이커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 대통령께서 적절한 대북 정책에 대해 좀 더 진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폐쇄됐기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조선업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역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북 정책에서의 공통된 이해관계를 강조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비공개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APEC 정상회의 초청 및 김정은과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위대한 사람",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찬하며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대변인은 양국 간 공동합의문 없이도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농산물 추가 개방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