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위기특위, 아고라 에네르기벤데와 간담회?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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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재생에너지 정책 경험 공유와 협력 방안 논의  

[출처=ebn]
[출처=ebn]

국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4일 국회 다목적영상회의실에서 독일 비영리 싱크탱크 아고라 에네르기벤데(Agora Energiewende)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아고라 에네르기벤데는 2012년 설립되어 독일과 유럽, 전 세계의 기후중립 실현 전략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케빈 투 중국사무소 총괄, 저우 양 전력부문 담당, 염광희 선임연구원이 참석했다.  

위원장 위성곤은 개회사에서 “탄소 중립은 국가 생존 전략의 핵심이며, 그중에서도 에너지 전환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전력계통 제약과 규제 등 여러 한계로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시장 개편과 제도 개선을 통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빈 투 총괄은 중국의 에너지 및 기후 정책 전환 현황을 설명하며 “재생에너지의 급속한 확산과 산업 전기화 진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정점을 보이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시에 “석탄 의존도, 에너지 안보 문제, 경기 둔화 등 구조적 위험이 교차하는 전환기 상황”이라며 국제 협력과 제도 개혁을 통한 지속가능한 탈탄소 경로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 질의응답에서는 중국의 에너지 믹스 현황과 연료 대체 및 재생에너지 감축 경로별 부문별 상황 점검,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탈탄소 방안,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전환 문제,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발전 상황, 정부 역할 등 다양한 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국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전략 구체화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심층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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