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방문 중 의회 인사 접견…경제 협력ㆍ한반도 평화 등 현안 집중 논의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등을 접견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685_696837_511.jpg)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미국 상·하원 외교 및 외무위원회 소속 의원 4명과 만나 한미 동맹 강화 및 경제 협력,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전문 인력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또 한국인 전문 인력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비자(E-4) 쿼터 신설을 골자로 하는 '한국 동반자법'의 의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 시장의 불안정성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양국이 '상업적 합리성'에 기반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요청한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이 '피스메이커'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 정부는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를 지원하고 북미 대화 재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 의원들은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며,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 의원들은 지난달 성공적으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이어 향후 조선, 바이오,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의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접견에는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 민주당 소속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 등 여야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굳건한 한미 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