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695_704778_5840.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과학기술 AI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발표될 '과학기술 AI 국가전략' 수립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는 과학기술과 AI 융합의 대표 사례로 떠오른 휴머노이드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KIST와 LG가 공동 개발 중인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KAPEX' 시연이었다.
KAPEX는 출연연과 대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으로 테슬라의 옵티머스, 중국 유니트리 G1 등을 넘어서는 차세대 모델을 목표로 한다.
초거대 AI 모델 'LG EXAONE'을 탑재해 스스로 학습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인간의 손처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로봇핸드가 특징이다.
특히 휴머노이드의 핵심부품인 고출력 전신 액추에이터의 90% 이상을 자체 개발해 기술 자립도를 크게 높였다.
배 부총리는 "AI 휴머노이드가 가정, 물류,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연 후 이어진 '제2차 과학기술 AI 전략대화'에서는 과학기술과 AI 융합이 가져올 연구혁신과 산업 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발표에는 ▲피지컬 AI(권인소 KAIST 교수) ▲AI 기반 첨단산업 혁신(석차옥 서울대 교수, 한세희 LG AI연구원 랩장) ▲AI 연구동료(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과학기술 AI 창업 활성화(배재원 나노포지AI CTO)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배 부총리는 바이오·소재 등 한국의 강점을 살린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전반을 혁신할 'AI 연구동료 플랫폼'을 신속히 개발해 국가 R&D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AI 휴머노이드는 AI, 로봇, 소재,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융합체이자 미래 산업혁신을 상징하는 플랫폼"이라며 "과학기술 AI는 한국이 AI 3대 강국,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이달 말까지 과학기술 AI 국가전략을 빈틈없이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