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국방·에너지 협력 강화 논의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676_681641_218.jpg)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캘거리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등 공급망 전반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앨버니지 총리는 "전화 통화 후 곧바로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환영했고, 이 대통령은 "매우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며 화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6·25 전쟁 75주년을 언급하며 "호주군은 한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 협력 관계도 깊다"며 "방산은 물론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왔고, 호주는 한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 국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군인을 파병해 대한민국이 살아남는 데 기여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한 "에너지와 자원 문제에 있어 호주 의존도가 높다"며 경제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하며, 이 대통령에게 호주 방문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의 자연경관을 좋아해 여러 번 방문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호주를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APEC 창설 멤버로서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가 한국전쟁 참전 우방국이자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지역 및 국제 사회 안정과 번영에 협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회담 중 이 대통령은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고, 앨버니지 총리는 "매우 친절하다"고 화답하는 등 친밀한 분위기가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