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참석차 출국, "협상, 변수가 많아 단정하기는 어려워…상호 호혜적 결과 위해 노력"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668_681630_5617.jpg)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G7 정상외교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길에 오른 이 대통령은 캐나다행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 있어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똑같은 경쟁인데 해볼 만하지 않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외교의 기본 방향에 대해 이 대통령은 "외교는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협상이라는 것이 변수가 워낙 많아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여러 조건이 겹쳐 있기 때문에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직후 해외 방문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게 분명하다. 국내 문제도 많은 만큼 당초에는 불참할 것을 많이 고려했다"면서도, "우리가 국제 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많은데 무리를 하더라도 (국제 사회와) 접촉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아, 당초 생각과 다르게 참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G7 플러스'에 포함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5대 군사 강국, 문화적으로도 선진국"이라며, "잠시 후퇴가 있긴 했지만 신속하게 종전의 위상을 회복하고 이에 더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상외교도 지금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 국가안보실장에게도 정상외교를 지금보다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는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으로서는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기업의 해외 진출도 더 원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문화산업이나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