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오늘 환율 안정 메시지…내용은?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1.26 01:00
  • 수정 2025.11.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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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70원대 고공행진 속 긴급 기자간담회 개최
한은ㆍ국민연금 통화스와프 연장…환헤지 등 시장서 관측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외환당국 수장이 직접 시장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이비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외환당국 수장이 직접 시장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이비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외환당국 수장이 직접 시장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외환시장 등 최근 경제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구 부총리는 이번 자리에서 외환시장 관련 이슈를 설명하고 환율 안정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4자 협의체를 통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연장,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계엄 사태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을 때 외환당국과 통화스와프, 환헤지 등을 통해 환율 하향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현재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65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이 계약은 올해 말까지 유효하다. 시장에서는 계약 기간 연장 및 한도 증액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실행 가능성도 주요 관심사다. 전략적 환헤지는 해외자산의 10%까지 가능하며, 환율이 장기 평균을 일정 기간 넘는 경우 발동 요건이 충족된다.

일반적으로 부총리급 기자간담회는 최소 며칠 전 공지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 간담회는 하루 전에 급박하게 일정이 잡혔다. 이는 최근 환율 상승세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환당국이 국민연금 등과 4자 협의체를 가동한 것을 두고 외환시장 안정에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는 구 부총리가 지난 1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시장점검회의를 갖고 "국민연금 등 주요 수급 주체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힌 지 열흘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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