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원 오른 1477.1원으로 마감한 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089_706535_1749.jpg)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협의체가 출범했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공단은 24일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를 사전에 점검하고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4자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면서도 급격한 외화 수요 증가로 인한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은 저금리 환경과 국내 투자처 한계로 인해 해외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특히 선진국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외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전략과 외환시장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 조율 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관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해외투자 계획과 외환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필요시 조율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