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으나,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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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1일 외국인 매도세와 글로벌 기술주 조정 여파로 급등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476원을 터치하며 147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7.7원 오른 1475.6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1472.4원에서 출발해 한때 1469.2원까지 내려갔으나 마감 직전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날 기록한 장중 고점인 1476.0원은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8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3853.26으로 전날보다 3.79% 떨어졌다. 

미국 9월 고용보고서는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자극하지 못했다. 비농업 일자리는 119000명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실업률은 4.4%로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유지됐고 엔화 약세도 이어지며 원화 약세 압력이 겹쳤다.

달러인덱스는 100.081로 소폭 하락했지만 사흘째 100선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18원으로 전날 대비 7.42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7.15엔으로, BOJ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엔저 흐름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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