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계기, 한일 관계 발전 논의…역대 정부 출범 후 가장 빠른 회담 성사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866_681851_4542.jpg)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나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지난 9일 첫 정상 통화에서도 "더욱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성사된 첫 정상회담으로, 역대 정부와 비교했을 때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다음 달인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중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와 다자간 만찬에서 짧게 대화했으나, 공식 양자 회담은 취임 넉 달 후인 2022년 9월 뉴욕에서 개최됐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 후인 2017년 7월 7일 독일에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초반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취임 1년이 지난 2014년 3월에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첫 대면을 했으며, 양자 회담은 2015년 11월에야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