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연합 ]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연합 ]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고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됐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아마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서 "원래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는 이런 일들이 간간이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위 안보실장은 "미국 측으로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상회담이 무산된 만큼 가장 빠른 다음 계기를 찾아서 다시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외교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가게 될 경우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 역시 '가장 빠르게 재추진하겠다'는 보고를 듣고는 "그렇게 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한미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다음 날 오후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확정이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 정부와 이 대통령의 외교는 탄탄한 한미동맹 관계, 발전하는 한일협력 관계, 한미일 안보협력 등을 기본 축으로 한다"며 "한일관계는 과거사 등 미묘한 문제가 있지만 미래를 향해 협력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대화도 한일 간 현안에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건설적이고 선순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만들어가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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