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아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에 대한 해법으로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진짜 중요한 건 대화와 소통, 그리고 협력"이라며 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평화는 감정이 아닌 이성의 문제"라며,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촉구했다. 접경지역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교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은 KTV화면 갈무리. [출처=r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129_684522_1623.jpg)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평화는 감정이 아닌 이성의 문제"라며,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촉구했다. 접경지역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교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접경지역은 평화체제가 강화되면 나아지고, 대한민국 전체도 긴장이 완화되면 경제 상황과 재정 효율도 좋아진다"고 전망하며,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비유하며, 과거 변호사 시절 부부 상담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오해가 오해를 낳고, 갈등이 갈등을 키우고, 미움이 미움을 낳는다"며 "결국은 소통이 해법이다. 여당과 야당, 남과 북, 진영과 진영의 관계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 능력을 바탕으로 대화와 소통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는 기본 토대를 바탕으로 세계 5위 수준의 국방력, 북한의 1년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예산 등 튼튼한 안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분야 연구개발과 무기체계 개편, 군 첨단화는 기본적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한다.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며, "상대가 한 개 덕을 보더라도 우리가 세 개를 얻는다면 그게 이기는 길이다. 외교와 정치에서는 감정을 빼고, 철저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에 대해 이 대통령은 "처음엔 북한에서 반응이 없을까 걱정도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호응이 왔다"며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도 하나씩 하나씩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절멸이 목표가 아니라면, 안전한 범위 안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헌법에도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고 명시돼 있다. 통일이 흡수나 굴복으로 오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 정책은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평화 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안보실과 국정원 등 관련 부처에 이미 지시했고,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