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만난 여한구 "관세 완화·제조업 협력 강조"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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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워싱턴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사진 왼쪽)을 만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 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7일 미국 워싱턴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사진 왼쪽)을 만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 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본부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제조업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자동차, 철강 등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품에 부과된 품목관세에 대해 경쟁국 대비 우호적인 대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서한을 통해 주요 무역국에 부과 예정이던 상호관세의 부과 시점을 기존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 간 협상의 여지를 확대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 협상 대표단은 당분간 워싱턴DC에 체류하며 막판 관세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지난 5일에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갖고 상호관세 유예 연장과 품목관세 철폐 또는 인하 등 한국 측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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