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3시 워싱턴 D.C 미국무역대표부(USTR)에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446_684885_2258.jpg)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상호관세 유예 연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오는 7월 8일 종료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진행됐다.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동에서 양국 간 관세 협상의 진전을 모색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에 대한 한국 측 비전을 제시했다.
양국은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최종 합의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여 본부장은 양국의 긴밀히 연결된 상호 보완적인 경제 및 산업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도 함께 제안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은 쟁점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좁혀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한이 임박한 상호관세 유예 조치의 연장 방안도 심도 깊게 논의됐다.
이번 협의를 통해 한국과 미국은 보다 내실 있는 합의를 도출하고, 제조업·공급망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 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