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5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서 전원 메달 획득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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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5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제5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 International Chemistry Olympiad)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지난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92개국에서 354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1992년부터 참가하고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변함없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대표단은 서울과학고 3학년 김효종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심유찬(서울과학고 3학년), 이예준(대구과학고 3학년), 최예준(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각각 은메달을 수상했다.

대회는 이론 시험(5시간)과 실험 시험(5시간)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화학 이론 지식과 실험 기반 탐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론 시험에서는 ▲물리화학 ▲분석화학 ▲유기화학 ▲무기화학 등 4개 분야에서 총 9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주요 출제 내용으로는 물리화학 분야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해수 담수화 플래시 공정의 화학열역학 문제, 테니스공 내부의 반응 압력 변화를 속도론적으로 예측하는 문제 등이 포함됐다.

분석화학 분야에서는 질량 분석법을 활용한 원유 속 유기화합물과 셀레늄(Se) 불순물의 농도 분석 문제가 출제됐다. 광촉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전환 과정의 중간 생성물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

유기화학에서는 산화·환원 기반 탄소고리 화합물 합성과 천연물 '라파마이신'의 전합성, 유기촉매 반응 및 효소 모방 반응 관련 문제가 출제됐으며 무기화학 분야에서는 팔라듐(Pd) 착화합물의 이성질체 구조와 금속 카보닐 착화합물의 항염증 응용화학 문제가 포함됐다.

실험 시험은 ▲무기화학(철 쉬프 염기 착화합물 합성 및 UV-Vis 흡수 분광법 분석) ▲유기·분석화학(아미노산 혼합용액의 정성 및 정량 분석) ▲유기화학(얇은막크로마토그래피(TLC)를 이용한 유기 반응 결과 해석) 과제로 구성됐다.

한국대표단은 수학(7월 10~20일), 물리(7월 17~25일), 생물(7월 20~27일) 등 향후 진행되는 국제올림피아드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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