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엔터프라이즈 버전 "AI 도입 장려 위한 것"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558_689689_026.jpg)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자사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향후 1년간 미 연방 정부 기관에 1달러에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정부 부문에 AI 활용을 본격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6일(현지시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강화된 챗GPT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정부 기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월 20달러)와 달리 기업이나 기관 규모에 따라 맞춤형 요금이 책정되는 고급형 AI 챗봇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정부 기관들은 향후 재계약 의무 없이 이번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조 라슨 오픈AI 정부 담당 부사장은 "경쟁 우위 확보보다는 정부 전반에 AI 도입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간 부문은 이미 AI를 적극적으로 도입 중이며 정부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부 전용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등 연방 공무원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연방 정부 직원들의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백악관의 공공 부문 AI 도입 촉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미 연방총무청(GSA)은 오픈AI를 포함해 구글, 앤스로픽(Anthropic)을 AI 소프트웨어 대량 구매가 가능한 새로운 마켓플레이스 공급업체로 승인한 바 있다.
오픈AI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약 9만명의 공공 부문 직원들이 이미 자사의 AI 기술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챗GPT의 주간 사용자 수는 약 7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