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을·겨울 숙박 할인권 80만 장 배포 "내수 활력 제고…추경 일환"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8.12 08:03
  • 수정 2025.08.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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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대상 혜택 강화…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올가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총 80만 장의 숙박 할인권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할인 혜택은 특별재난지역에 집중돼 해당 지역 숙박 시설 이용 시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강화됐다.

12일 관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오는 20일부터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가을과 겨울철 국내 여행 수요를 진작시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 147억 원이 투입돼 총 80만 장의 숙박 할인권이 배포될 예정이다. 이는 총 236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산불, 호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7만 2000장의 숙박 할인권을 추가 지원하여, 지역 경제 회복과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는 '가을편·특별재난지역편'과 '겨울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기간별로 1인당 최대 1매씩, 총 2회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을편'과 '특별재난지역편'은 오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겨울편'은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편'과 '겨울편'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 3만 원, 7만 원 미만 숙박 상품 예약 시 2만 원의 할인권을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편'은 지난 6월에 시행된 특별재난지역 지원보다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산불 피해 지역인 산청, 하동, 안동, 영덕, 영양, 의성, 청송, 울주 등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 지역인 전남, 광주광역시, 그리고 지난달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8개 광역지자체 내 33개 시·군·구가 포함된다.

'특별재난지역편' 대상 지역에서는 숙박 상품 가격이 7만 원 이상일 경우 5만 원, 7만 원 미만일 경우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혜택이 확대되었다.

할인 대상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 시설이며, 대실 상품이나 미등록 시설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숙박 할인권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 여행사 채널에서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된다.

문체부는 이번 '숙박세일페스타'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 '충주맨'과 협업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가 여행비 부담을 덜고, 재난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지역 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행사는 민생 경제 회복과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한 추경의 일환으로 마련된 만큼, 가을과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으로의 여행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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