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순방 앞두고 "국익 최우선"…자살률 OECD 1위 오명 벗기 위한 정책 전환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순방을 앞두고 주재한 제8회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 정세와 무역 질서 재편 속 현안 해결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453_691903_4832.jpg)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 정책에 있어 "영속적인 국가와 국민 전체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시적인 정권의 입지를 초월하는 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미국과 일본 순방을 앞두고 주재한 제8회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 정세와 무역 질서 재편 속 현안 해결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을 믿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호혜적인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며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특히 심각한 수준의 자살 문제에 주목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OECD 평균의 2배를 훨씬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2023년에는 1만 4000명에 육박하는 국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그 수가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요 국가들의 자살률 감소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이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살 문제 해결 없이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모순이며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자살을 사회적 재난으로 간주하고, 예산 및 인력 확충과 더불어 범부처 전담 총괄 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 예방 정신 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수립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