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6개 주요 브랜드 액션캠 품질·안전성 시험평가 결과…화질ㆍ배터리ㆍ방수 성능 등에서 제품별 편차 확인
![[출처=한국소비자보호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719_692217_1816.jpg)
액션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 간 품질 비교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브랜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 시험평가를 실시 결과를 25일 밝혔다.
시험평가 결과, 화질, 흔들림 안정성, 최대 사용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별 차이가 나타났으며, 일부 제품은 최대 화각 및 방수 성능이 표시·광고 내용과 상이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질과 흔들림 안정성에서는 GoPro의 HERO13 Black, DJI의 Osmo Action5 Pro, Insta360의 ACE Pro2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유프로의 프리미엄2,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액션캠 프로, 에이스원의 XPRO3 DUAL은 표시·광고된 최대 화각보다 실제 촬영 화각이 18~32도 좁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대 화각 설정 방법에 대한 설명이 미흡한 제품도 있었다. DJI의 Osmo Action5 Pro, Insta360의 ACE Pro2, 유프로의 프리미엄2,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액션캠 프로, 에이스원의 XPRO3 DUAL은 최대 화각 설정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어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GoPro의 HERO13 Black과 Insta360의 ACE Pro2는 4K, 30fps 조건에서는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했지만, 최고 해상도(5.3K 또는 8K, 30fps) 촬영 시에는 과열 보호 경고가 표시되며 녹화가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 판매사에 최고 해상도 촬영 시 녹화가 중단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하도록 권고했다.
제품별 최대 촬영 시간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액션캠 프로가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었고, 에이스원의 XPRO3 DUAL이 1시간 41분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 완전 충전 시간은 DJI의 Osmo Action5 Pro가 54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액션캠 프로가 2시간 33분으로 가장 길었다.
방수 기능에서는 유프로의 프리미엄2와 에이스원의 XPRO3 DUAL은 본체에 방수 기능이 없었고, 방수 기능이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액션캠 프로는 광고된 방수 성능(12m 수심)보다 낮은 수심(10m)에서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블랙박스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 중 일부는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 환경인 저온(-20℃) 또는 고온(70℃)에서 작동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 판매사에 블랙박스 모드 사용 시 작동 온도 범위를 초과하는 환경에서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배터리 안전성, 유해물질, 온도 상승 등 안전성 항목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유프로의 프리미엄2,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액션캠 프로, 에이스원의 XPRO3 DUAL은 본체 또는 배터리에 제조일자, 제조자, 배터리셀 명칭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