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한국 근로자, 적법한 비자 받도록 지원하겠다"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9.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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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출처=연합]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출처=연합]

최근 미 이민당국 단속으로 촉발된 한국인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국 기업 근로자의 미국 파견 시 '제대로 된 비자' 발급을 촉구했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며 "그들은 근로자를 위해 적합한 근로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 관광 비자로 들어와 공장에서 일한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측에 문제가 있으면 내게 연락하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직접 연락해 돕겠다"고 밝힌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적법한 절차를 원하고 규정을 피해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을 단속했다. 

이들은 무비자 프로그램(ESTA)이나 B-1 비자로 입국한 뒤 체류 목적과 다른 노동을 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

구금자 중 1명을 제외한 한국인 316명은 석방돼 귀국길에 올랐으며 12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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