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8480_695385_3334.jpe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칭다오 후신(Fuxin)에서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와 함께 '한-중 위성망 조정 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6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 9년 만에 양국 정부 간 공식 협의로 열린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위성망을 등록하려면 궤도와 주파수 사용 과정에서 인접국과의 전파 간섭 가능성을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중국은 상호 간섭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위성망 운용을 위해 국가 간 조정이 필수적이다.
한국은 KPS(위성항법시스템), 천리안 2A·2B호, 천리안 3호, 무궁화 위성 등 주요 위성을 운용하거나 국제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주파수·궤도·출력 등의 기술적 요소를 협의해 조정이 이뤄질 경우 이들 위성의 안정적 운용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한국 측 대표단 24명이 참석한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항공청, 합동참모본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케이티샛 등 위성과 전파 분야 주요 기관이 참여해 70여건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위성통신은 초연결 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국민 안전과 미래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 위성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