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610_702427_1537.jpg)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단기 기술자 비자 제도 도입 필요성을 직접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한 켐프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자들이 단기적으로 미국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했다"며 "기술자들이 미국에 오는 이유는 장비를 설치·조정하고 미국인 노동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최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을 구금한 사건에 대해 "이번 일은 안타깝지만 수십년간 쌓아온 신뢰와 경제협력을 흔들 정도는 아니다"라며 "조지아주는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지아주에서 현대자동차의 메타플랜트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처럼 수십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보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때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비난하기보다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는 비자 정책의 개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정책을 지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몇몇 기업이 불평하긴 하지만 그들 역시 미국 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고 조지아 주가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