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3420_701103_1352.jpg)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전날 방한 중인 켐프 주지사와 만나 한미 산업·투자 협력 확대 방안과 비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조지아주는 한국의 주요 투자 거점으로, 배터리·자동차·반도체·태양광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 9월 미국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조지아 엘러벨 카운티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다수가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이 같은 구금 사태가 재발하면 한국 기업의 투자 의지가 위축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의 제조업 부흥 정책에도 반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조지아 주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확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김정관 장관이 지난 17일 조지아주 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비자 문제 등 기업 애로를 직접 청취했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 개선과 현지 정부 협의를 지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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