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APEC PPSTI 의장 탄생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11.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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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일 박사 선출…아·태 과학기술협력 주도 기대

박환일 신임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환일 신임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박환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에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박 신임 PPSTI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부터 2년간이다.  

APEC PPSTI는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 회원국 간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하는 협의체로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박 의장의 선출은 약 한 달간의 투표와 협의 절차를 거쳐 21개국 전원의 만장일치로 확정된 것으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지속가능발전과 글로벌 과학기술정책을 전문으로 연구해온 박 의장은 지난 5년간 PPSTI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회원국 간 정책 협력과 의제 발굴에 기여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국제협력 및 혁신정책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민·관을 아우르는 경험을 쌓아온 점이 이번 선출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박 의장 선출로 한국은 APEC 내 과학기술 혁신 논의의 중심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PEC 정상회의 경주 선언에 담긴 과학기술 협력 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역내 공동연구 확대, 인재 역량 강화, 혁신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한국 전문가가 국제기구 의장단에 진출한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과학기술혁신 리더십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박환일 의장의 선출을 계기로 한국이 APEC 내 과학기술혁신 의제와 협력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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