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 최고수준 의료기기 개발에 9408억원 지원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11.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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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R&D 2기' 착수…AI·로봇 기반 미래 의료기기 육성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7년간 총 9408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고 8383억원과 민자 1025억 원을 포함해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게임체인저급 의료기기' 6건 개발과 필수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원천 연구에서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에 이르는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로봇, 정밀진단 등 미래 유망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번 2기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1기)'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1기 사업에서는 467개 과제가 지원돼 최근 5년간 국내외 인허가 433건(국내 331건·해외 102건),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의 국산화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가 단절되지 않도록 후속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의료기기 연구자, 학계, 기업 관계자들에게 사업의 주요 내용과 2026년도 신규 과제 참여 방안을 안내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첨단 의료기기 산업을 뒷받침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라며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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