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트윈 항해 플랫폼 개발…인적오류 줄이고 연비 15% 향상
![[출처=맵시]](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593_703512_342.png)
해양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 맵시(Mapse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Enterprise Tech 부문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 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맵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맵시의 글로벌 해양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항해 기술이 해양 산업의 안전·환경·운영 효율을 동시에 혁신한 B2B 솔루션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해당 기술은 RTK(실시간 정밀측위)와 HFD(고빈도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260만척 이상의 선박으로부터 수집된 1500억건의 데이터를 통합·정제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해역의 선박 위치, 항로, 기상, 조류, 엔진, 연료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맵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극항해용 디지털 해도와 항적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빙해 및 기상 변화가 반영된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극지 항로에서도 정밀한 의사결정과 안정적인 운항을 가능하게 했다.
AI 디지털 트윈 항해 플랫폼은 충돌 방지·다중 이벤트 탐지·자동 경보 시스템을 통합 운영해 해양사고의 75%를 차지하는 인적 오류를 줄이고 최적항로 분석을 통해 연료 사용량을 최대 15% 절감한다.
또한 유럽의 배출권 거래제(ETS) 등 국제 탄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제공한다. 실제 선사 피드백에 따르면 모니터링 효율은 기존 대비 24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맵시는 한국선급(KR)으로부터 AIP(기본 인증) 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해양 안전 평가기관인 라이트쉽(RightShip)과 국내 최초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한 싱가포르 항만청(MPA)과 NUS엔터프라이즈(NUS Enterprise)가 주관한 'PIER71 Smart Port Challenge 2024'에서 AI 부문 수상을 거두며 국제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은 극지 운항까지 확장된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한국 해양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AI와 데이터 융합을 통해 북극항로를 비롯한 전 세계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