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세정제 독자공정·무선 로봇공구 자동교체 장치 개발
![(사진 왼쪽부터) 이성규 LG화학 연구위원과 이철수 ㈜유엔디 대표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044_704016_5749.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이성규 ㈜LG화학 연구위원과 이철수 ㈜유엔디 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성규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가소제 연속공정을 상용화하고 국내 최초 반도체용 세정제(IPA) 독자공정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화학 석유화학연구소 소속인 이 연구위원은 공정 설계부터 효율화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을 완성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췄다.
이 연구위원은 "확보한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혁신 공정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철수 대표는 약 10년간 영구자석과 전자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며 이를 기반으로 무선 로봇공구 자동교체 장치를 개발했다.
스위칭 마그네틱 방식을 적용해 저전력 소비와 강력한 자기력을 동시에 구현한 이 기술은 로봇 공구의 정밀한 교체를 가능하게 했다.
유엔디는 2016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이후 로봇 AIoT 기반 툴체인저 개발 등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1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무선 로봇공구 자동교체 장치'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음을 증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로봇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공학자를 우대하기 위해 매월 우수 엔지니어를 선정,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이끌어 온 엔지니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술 인재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산·학·연 협력 기반 연구성과 확산과 기술주도형 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