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임진승 팀장, 이재준 대표 선정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10.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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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모터 효율 향상 기술 개발, 태양광 셀 자동검사장비 국산화 공로

임진승 현대자동차 EV구동설계1팀장(사진 왼쪽)과 이재준 커넥티드인사이트 대표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진승 현대자동차 EV구동설계1팀장(사진 왼쪽)과 이재준 커넥티드인사이트 대표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0월 수상자로 임진승 현대자동차 팀장과 이재준 커넥티드인사이트 대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기업 부문을 수상한 임진승 현대자동차 EV(전기차)구동설계1팀장은 전기차 모터 효율 향상 기술 개발의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임 팀장은 전기 모터의 자속 전달을 담당하는 코어강판의 두께를 줄이고 냉각 효율을 높여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원심력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용 모터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임 팀장은 "모빌리티 전동화 시대에 전기차 모터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이재준 커넥티드인사이트 대표는 영상인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태양광 셀 자동 검사장비(AOI 검사기)를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20여년간 축적한 영상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 셀 AOI 검사기의 설계부터 생산, 딥러닝 기반 소프트웨어 구축까지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완성했다.

커넥티드인사이트는 2021년 과기정통부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을 받은 이후 자체 연구개발비 14억5000만원과 정부 지원금 13억4000만원을 투입해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그 결과 특허 7건 등록, 25건 출원, 상표 13건 출원 등의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학기술은 제품의 품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기여하는 힘"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각 1명씩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시상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으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이끌어 온 우수 기술인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의 연구성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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