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사진 왼쪽)과 권경안 테크로스 연구소장(사진 오른쪽)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537_684980_1655.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5년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박영민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과 권경안 테크로스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박영민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CHB(Cascaded H-Bridge) 고압 드라이브를 상품화하고 선박 전기 추진용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고압 드라이브 기술의 자립화를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압 드라이브는 발전소와 대형 선박 등에 쓰이는 대형 모터를 제어하는 핵심 전력 변환 장치로 에너지 절감과 설비 수명 연장에 기여하는 첨단 기술이다.
박영민 책임연구원은 기술 수입에 의존하던 CHB 고압 드라이브를 총 80개 모델로 국산화해 신기술 인증(KT, 2001)과 신제품 인증(NEP, 2008)을 획득했으며 차세대 전기추진 대형 상선 및 함정의 전동화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박영민 책임연구원은 "27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중전기 산업과 조선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경안 테크로스 연구소장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핵심 장비의 국산화 및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재생에너지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경안 소장은 고탁도 해역에서 성능 문제가 있던 고가의 해외 TRO 센서를 대체하기 위해 탁도를 보정하는 3파장 적용 기술과 폭발 위험을 차단한 본질방폭형 센서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핵심 장비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수전해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한 권경안 소장은 재생에너지 활용률과 경제성을 대폭 개선한 재생에너지 직결형 수소 생산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에너지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권경안 소장은 "지구적 기후위기 해결에 필요한 그린 수소 수전해 설비의 대중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 우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 엔지니어 각 1명을 매월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제도다. 시상은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 재원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