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에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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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스위칭 재료·소자 분야 연구로 반도체산업 발전 기여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5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황철성 서울대학교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황철성 교수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넘어 신개념 반도체 소자 및 신물질 발견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저항 스위칭 재료 및 소자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로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황 교수는 동료 연구진과 함께 'Pt/TiO₂/Pt 구조' 시스템에서 나노 필라멘트를 직접 관찰하고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소자의 전환 메커니즘이 마그넬리상(Magnéli phase) 티타늄산화물(TiₙO₂ₙ₋₁) 필라멘트의 형성과 붕괴에 기인함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연구는 2010년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발표된 이후 2450회 이상 인용되며 관련 분야에서 세계 상위 5위권의 영향력 있는 논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황 교수는 지금까지 SCI급 논문 750편, 국내외 특허 227건(출원 142건·등록 85건), 기술이전 16건 등을 기록하며 연구뿐 아니라 산학협력 활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 등 인간의 뇌를 모방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학·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황 교수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까지 석사 65명, 박사 100명을 배출하며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에도 기여해 왔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국내를 대표하는 연구 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2003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 분야 상이다. 

올해도 공모 및 추천을 통해 접수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전공자 심사, 분야 심사, 통합 심사의 3단계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황 교수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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