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학관, '2025 GBIF 데이터 활용 우수 연구자 시상식' 개최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11.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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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2025년 GBIF 데이터 활용 우수 연구자 시상식'에 참석한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국립중앙과학관]
20일 열린 '2025년 GBIF 데이터 활용 우수 연구자 시상식'에 참석한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20일 본관 회의실에서 '2025년 GBIF 데이터 활용 우수 연구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앙과학관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으로서 매년 11월 생태계 모니터링과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감소 등 관련 연구에 기여한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1명, 국립중앙과학관 관장표창 2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수상자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수상 자격은 GBIF의 한반도 생물종 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국내외 중요 학술지에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연구성과를 발표한 대한민국 국적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은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의 남형규 환경연구사에게 돌아갔다. 

남 연구사는 2022년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한 '국내 양서·파충류 핫스팟 지역과 보전 관리 방안' 연구를 통해 양서·파충류 분포가 고도·강수량·기온계절성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DMZ와 강원 산악지대, 충청·전라권 특정 농경지 등 종다양성 핫스팟을 발굴한 남 연구사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일부 종의 서식지가 북상하거나 축소될 가능성을 제시하며 보전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중앙과학관 관장표창은 경희대학교 이대성 연구원과 경북대학교 이승재 연구원에게 수여됐다.

이대성 연구원은 'Forests'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계학습을 활용해 소나무허리노린재의 발생과 기후변화에 따른 분포 변화를 예측했다. 

이승재 연구원은 기후취약 침엽수인 분비나무와 가문비나무의 동북아시아 보전 핫스팟을 분석해 지도화하는 연구를 통해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올해 수상자들의 연구 성과는 국가 생물다양성 연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향후 국내 연구자들의 GBIF 활용을 활성화하고 생물다양성 연구 기반을 확대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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