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약개발 인공지능 경진대회' 개최…AI 활용한 신약 예측모델 도전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6.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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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2025 신약개발 인공지능 경진대회(Boost up AI)'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개발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번 대회는 일반 국민과 연구자들이 실제 연구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예측모델을 직접 구현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개방과 AI 융합 신약개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2023년에 이어 올해 경진대회를 연다.

1254개 팀(1447명)이 참여한 2023년 대회에서 제공된 대사안정성 데이터는 활용도 높은 희소자료로 주목받았으며 수상팀 예측모델과 함께 현재 국제 학술지에 논문 투고 중이다. 해당 데이터셋은 논문 게재 후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을 통해 연구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주제는 'CYP3A4 효소 저해 예측모델 개발'로 국가 바이오소재 클러스터인 한국화합물은행(KCB)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CYP3A4는 인체 내 약물이나 독소의 대사를 담당하는 주요 효소로 신약 후보 물질의 안전성과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참가자는 KCB가 제공하는 1680여 건의 화합물 구조정보와 효소 활성저해 측정값 등 학습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모델을 개발하며 제출된 예측값은 실제 실측값과 비교 평가된다. 평가 항목은 예측 정확도, 데이터 처리 방식, 범용성 등이다.

대회는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뤄진다. 8월 중 1차 평가로 상위 10개팀을 선정하고 2차 발표평가에서 최종 5팀이 확정된다. 최종 수상자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상 1팀에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우수상(한국화학연구원장상·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 2팀은 각 300만원, 장려상(한국화합물은행장상·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장상) 2팀은 각 100만원을 받게 된다.

대회 참가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화합물은행, BioOne, 대회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AI를 통한 약물대사 예측은 신약·바이오 융합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고품질 공공 바이오데이터의 개방을 통해 국민 누구나 첨단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대회의 의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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