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제1회 '퀸사' 총회 개최…양자기술 표준화 논의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6.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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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25~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양자기술 사실표준화 플랫폼인 퀸사(QuINSA, Quantum INdustrial Standard Association) 제1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양자융합센터(QCI)가 주최하고, 과기정통부·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2개국 1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양자기술 산업의 국제 표준화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출범한 퀸사는 민간이 주도하는 글로벌 양자기술 사실표준화 협의체로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등 주요 분야의 기술 유즈케이스 기반 사실표준화를 추진하며 산업계 중심의 글로벌 교류·협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 KT, LGU+, LG전자, LIG넥스원, IDQ, GQT코리아 등 국내 주요 기업과 IBM, Nokia, IonQ, IQM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총회 첫날인 25일에는 실리아 메르츠바허 QED-C(Quantum Economic Development Consortium)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아 양자기술의 경제적 가치와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퀸사의 활동 경과, ITU-T SG 13 및 IEC/ISO JTC3 등 국제표준화 현황 공유, 분야별 기술 세미나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전략이 발표됐다.

2일차인 오는 26일에는 한효찬 노키아 CTO, 로랑 올리슬라지 EU 양자기술 정책담당관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또한 퀸사 의장단 선출과 함께 ▲이스라엘 QEDMA의 양자컴퓨팅 성능 규격, ▲프랑스 Carrousel Digital의 양자보안 서명 기술, ▲국내 IoT C.T의 양자키분배 벤치마킹 방법론 등 8건의 사실표준화 과제가 공식 제안된다. 

양자기술은 국가 안보와 첨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차세대 전략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국들은 양자기술 국가전략과 로드맵 등을 통해 기술 주도권 확보와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1월 '양자기술산업법' 시행 이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양자기술은 실험실 단계를 넘어 산업·안보·일상에 영향을 줄 핵심 혁신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제적 상호운용성과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실표준화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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