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관계 등에 따라 4월 대비 일부 국가 소폭 조정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679_685150_2735.jpg)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에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발송하며 8월 1일을 최종 협상 시한으로 못박았다.
한국은 기존 4월 트럼프 정부의 발표와 동일한 수준의 관세율이 명시됐으나 일부 국가는 무역관계 등을 고려해 소폭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 일본 등 14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관세 서한을 발송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이를 공식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양국 간의 무역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8월 1일부터 한국산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관세는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서한은 지난 4월 한국에 대해 발표했던 상호관세와 동일한 수준이다.
미 행정부는 90일 간의 유예 기간 동안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유예 연장을 통해 추가 협상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현실적인 협상 일정 등을 고려해 유예 기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 14개국에 대체로 유사한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국가별 관세율을 살펴보면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기존 24%에서 25%로 1%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기존과 같은 30%를 유지했다.
반면 라오스는 48%에서 40%로, 미얀마는 44%에서 40%로, 카자흐스탄은 27%에서 25%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치는 국가별 상황과 무역 관계에 따라 차등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