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741_685234_2851.jpg)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이 한국 수출품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다며 한국 수출 전망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25% 발표로 관세 우려 재점화’ 보고서에서 “관세율이 베트남 사례처럼 초기 통보된 25%의 절반 수준인 15%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발표로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됐다”며 “이러한 우려는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한국은 현재 협상에서 미국의 강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미국은 비관세 장벽 완화와 산업 협력 강화를 조건으로 한국에 명확한 기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적용 중인 자동차(25%) 및 철강·알루미늄(50%) 품목의 관세에 대한 협상 가능성은 낮지만, 최종 협상 과정에서 일부 여지는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 부담 확대에 따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이 같은 대외 리스크로 한은의 관심이 부동산 시장에서 경기 둔화로 이동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오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당초 9일부터 적용 예정이던 상호관세 25%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유예한다고 통보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