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스미싱 주의보 "의심 문자 즉시 삭제해야"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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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악용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 증가가 예상된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메시지를 발송해 사용자로 하여금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유도한 후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업과 관련해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 발송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안내 문자는 정부 및 카드사 등에서 일절 발송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카드사 앱·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홈페이지 ▲콜센터·ARS 등을 통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카드 연계 은행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에서도 대면(오프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비대면 신청 시 스미싱 경고 문구를 명시하고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오프라인 접수 시에도 현장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용자들이 '국민비서 사전 알림서비스(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17개 플랫폼)'를 활용해 공식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출처가 불분명한 SNS 문자나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은 경우에는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을 경우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며 문자를 열람했다면 문자 내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가 의심되거나 악성 앱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협력해 스미싱 발생 및 신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신고된 악성 링크는 즉시 차단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오는 14일부터는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하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통해 신청·지급 주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알림 시 스미싱 경고 메시지도 함께 전송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정보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경각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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