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석유제품 부진으로 전체 수출액 소폭 감소…대중국 수출 감소세 지속
![7월1일~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은 3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수입액은 356억 달러로 4.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195_686947_5659.jpg)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속 폭보다 수입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무역수지는 소폭 흑자를 거뒀다.
관세청은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을 21일 발표했다. 이를보면 수출액은 3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356억 달러로 4.3%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승용차, 선박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6.5%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고, 승용차와 선박 역시 각각 3.9%, 172.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은 각각 17.5%, 8.4%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 비중이 21.9%로 3.5%p 증가하며 한국 수출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베트남, 대만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5.9%, 2.1% 감소했다. 상위 3개국(중국, 미국, 유럽연합)의 수출 비중은 47.4%를 기록했다.
수입에서는 기계류와 반도체 제조 장비가 각각 6.6%, 28.3% 증가한 반면, 원유, 반도체, 가스 등은 각각 11.6%, 0.6%, 6.2%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9.7%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유럽연합, 일본, 대만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중국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0.01%, 28.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