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중기위, 역량과 도덕성 검증 후 정책 대안 마련 당부
![국회 본회의장 전경.[출처=국회사무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558_687378_2826.jpg)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철규 위원장은 후보자의 공직자로서의 역량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정책 대안에 대한 심도 깊은 검토를 당부했다.
산자중기위는 지난 15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 도덕성, 준법성을 심층적으로 검증했다.
청문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은 한 후보자에 대해 다음과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가족 대상 편법 증여 및 농지법, 건축법 위반 논란, 네이버 재직 당시 제2사옥 신축 및 성남 FC 후원 결정,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관련 논란 등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 주요 IT 플랫폼 대기업 출신 인사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살피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미흡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가족 대상 편법 증여 논란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네이버 재직 당시 성남 FC 후원 결정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통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IT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리더십, 실무 경험이 중소기업 발전 및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며 장관으로서 적격하다고 판단했다.
산자중기위는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국의 관세 조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중소기업 경영 안정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역량 강화,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추진,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 등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당면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본회의에 보고된 후 대통령에게 송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