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억원 투입해 체감형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577_689708_4318.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5년 블록체인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확산하고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모바일 신분증, 온라인 주민투표, 디지털 바우처, 디지털 배지 등 체감형 블록체인 서비스의 발굴·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예산은 총 124억원이 투입되며 상반기 선정된 5개 과제(공공 2개, 민간 3개)에 이어 착수보고회를 통해 6개 민간 과제(추경)가 추가로 개발에 돌입한다.
부산시는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운행, 사용후배터리까지 전 주기 정보를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여권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는 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제도에 대응하고 글로벌 데이터 주권 경쟁에 선제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이다. 시범 사업은 부산 지역 전기차 2500대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진료, 전자처방, 의약품 배송, 실손보험 청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병원 서비스'를 개발한다.
대구에서 실증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인 이 서비스는 비대면 의료 접근성과 데이터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기존 예매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K-컬처 티켓팅 인프라'를 개발한다. 이 서비스는 API 연동만으로 티켓 생성부터 검표까지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암표 거래를 방지한다. 공연업계의 숙원 과제인 예매 신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오디세이는 미국의 식품안전현대화법(FSMA204)에 대응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식품 유통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플랫폼이 개발되면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생산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리드포인트시스템은 운송분야의 복잡한 수기 절차를 해소하고 배출권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운행데이터 수집부터 거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이 추진된다.
수호아이오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상품권 플랫폼 개발로 불법 유통을 차단하며 지크립토는 영지식증명(ZKP) 기반 참여형 커뮤니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왓콘은 외국인 유학생 대상 DID 기반 행정 간소화 전자지갑을 개발하고 나이스평가정보는 외국인이 본국 신용정보와 연동한 NFT 기반 전자지갑을 구축한다.
소프트제국은 블록체인-AI 융합 서술형 자동채점 플랫폼을, 블로코는 공공기관 전용 DID·NFT·디지털지갑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의료, 유통, 문화 등 국민 생활 밀접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일상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신뢰 기술로서 블록체인의 산업 적용과 생태계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