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환 회장.[출처=전국상인연합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805_689970_1743.jpg)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소비쿠폰 도입 이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기가 돌아왔으며,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되찾아졌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7월 4주차부터 손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한산하던 골목이 지금은 북적입니다. 상인들 표정부터 달라졌어요"라고 그는 현장의 변화를 생생하게 설명했다.
구체적인 매출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와 카드사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 도입 이후 가맹점 매출이 전주 대비 19.5%나 상승했다. 특히 음식점, 마트, 의류·잡화와 같은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전국상인연합회 소속 시장들도 비슷한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
이 회장은 소비쿠폰의 효과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장사가 잘되면 상인들이 더 친절해지고, 서비스 품질이 향상됩니다. 좋은 물건이 더 들어오고, 그러면 손님이 더 몰려오는 선순환이 생깁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정책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온라인으로 빠져나가던 소비를 오프라인,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되돌린 점이다. 이충환 회장은 "예전에는 소비가 대형마트나 온라인으로 빠져나갔는데, 이번에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으로 소비를 묶어놨습니다. 11월까지 지역별로 쓸 수 있어 골고루 붐비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 이 회장은 지속성을 강조했다. 금액이나 기간을 줄이더라도 비정기적으로, 분기마다라도 자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담 부서까지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추진하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제안했다.
이 회장은 정부의 '민생 살리기', '경제 활성화' 목표가 상인들의 바람과 일치한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정책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며, 이번 소비쿠폰이 그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소비쿠폰 정책은 단기적인 매출 증대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권 이미지 개선이라는 장기적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정책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전국상인연합회를 이끌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정부 정책과 상인들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