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베트남, 2030년 교역 1500억 달러 목표…방산·원전 협력 강화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8.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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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정상회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 합의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국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양국은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산 및 치안 분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국 정상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 협력을 전방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결과에 대해 "외교·안보·국방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고위급 교류가 상호 이해와 정치적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의 신규 원전 건설 및 남북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 체결은 베트남 원전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인력 양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다양한 원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전력망 확충 및 스마트그리드 개발 협력 강화,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베트남의 협력을 당부했으며, 럼 서기장은 남북 대화와 협력 재개 노력을 지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재외국민과 다문화가정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데 공감하며 이들의 안정적인 체류와 복리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APEC, 유엔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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