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 마지막 구절인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말씀은 국민과 함께 국난을 극복해낸 지도자, 국민주권의 힘을 믿은 민주주의자였기에 남길 수 있었던 말씀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회고했다[출처=국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856_691226_5350.jpg)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여 고인을 기렸다.
우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자서전 마지막 구절인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말씀은 국민과 함께 국난을 극복해낸 지도자, 국민주권의 힘을 믿은 민주주의자였기에 남길 수 있었던 말씀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올해는 광복 80년이자 한일 수교 60주년,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금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지난주 국회에서 열린 광복절 전야제와 무명 독립군·광복군 용사들을 추모하는 독립기억광장 및 기념비 제막식을 언급하며 "국민의 자긍심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힘이 되고 우리를 크게 하나로 묶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대통령님께서 남긴 정신과 가치가 그 길에서 변함없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 의장은 "격랑의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다시 세워야 하는 지금, 일본의 과거사 반성과 사죄를 토대로 양국의 포괄적 협력방안에 합의해 한일관계를 갈등과 대립에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전환시킨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일본 정치인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남북관계에 대해 "현실의 벽이 아무리 높더라도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길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햇볕정책이 안팎의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며 마침내 분단 55년의 벽을 넘어섰듯이 대화와 협력의 일관성이 한반도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