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 기리는 특별전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광복 80주년 특별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을 찾아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출처=국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513_690812_3717.jpg)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광복 80주년 특별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을 찾아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이번 특별전은 석주 이상룡 선생과 그 일가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과 석주 선생의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취임 100주년을 기념해 선생의 삶과 정신을 서예와 사료로 되살린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석주 선생이 안동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유학자의 길을 버리고 만주로 망명,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의장은 일제가 이상룡 선생의 자택인 임청각을 훼손하고 철길을 놓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훼손된 임청각이 복원되어 가는 과정도 함께 소개되고 있어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한 석주 선생이 압록강을 건너며 읊은 시구, "'차라리 머리가 떨어질지언정, 무릎을 꿇고서 종이 되지는 않으리'라는 구절에는 나라를 향한 선생의 기개와 정신이 담겨 있다"고 전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상룡 선생의 시문집 '석주유고', 임청각 매매증서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선생과 같은 고성 이씨 후손인 원로 서예가 이동익 씨가 이상룡 선생을 기리는 서예 작품을 썼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 노은주 박물관 경영지원부장, 박찬대 국회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