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역·투자 확대 논의…베트남 당 서기장, 인프라 협력ㆍ한반도 평화 기여 의사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외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베트남이 7%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경제 성장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출처=국회사무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302_690578_568.jpg)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 접견실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만나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과학기술 협력, 인적 교류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우 의장은 럼 서기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 의장은 "한국 기업들이 신도시, 고속철도, 원전 등 베트남의 대규모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 관심을 요청하며,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십도 강화하자"면서 "약 1만 여개에 달하는 우리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양국이 수교 이후 30여 년 만에 서로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했으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임을 강조했다. 또 연간 약 500만 명에 달하는 인적 교류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양적, 질적 성장을 평가했다.
우 의장은 대외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베트남이 7%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경제 성장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교역 규모를 100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럼 서기장은 의회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 의장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국 의회 간 교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하며, 여건이 갖춰질 경우 한반도 평화 구축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베트남 측 주요 인사들과 나경원, 윤후덕 의원 등 한국 측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