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과학관, 창경궁과 협력 교육 프로그램 운영…9월부터 11월까지 '창경궁 과학 나들이'
![[출처=국립어린이과학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140_691533_2337.jpg)
국립어린이과학관(관장 조남준)은 창경궁과의 협력을 통해 과학과 문화유산을 융합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창경궁 과학 나들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창경궁 과학 나들이'는 어린이 체험 교육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창경궁 탐방 및 해설을 결합, 어린이들이 과학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가족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경궁은 조선 시대 궁궐 중에서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궁궐 건축물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고, 역사와 자연을 간직한 창경궁의 생태환경과 대온실 내부 식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대온실 수업에는 창경궁 소속 어린이 해설사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며, 각 달마다 특색 있는 주제로 운영된다. 9월에는 '창경궁의 아름다운 건축', 10월에는 '창경궁의 가을 열매', 11월에는 '창경궁 온실'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5일 일요일에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9월 교육에서는 과학관 어린이교실에서 궁궐 건축물 교육과 단청 무늬 컵받침 만들기 활동이 진행된 후, 창경궁으로 이동해 홍화문, 옥천교, 명정전, 문정전, 경춘전, 통명전 등을 탐방한다.
10월에는 씨앗의 다양한 번식 방법과 가을 식물 변화를 학습하고, 도구를 사용해 씨앗을 직접 관찰하며 씨앗 상자를 제작한다. 11월에는 창경궁 온실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며 생존 방식과 포자식물의 특징을 배우고, 고사리를 직접 키워보는 활동에 참여한다.
교육 대상은 6세(2019년생)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이며, 수업은 하루 3회씩 3개월간 총 36회 운영될 계획이다. 회당 20명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6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교육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9월 교육 예약은 이달 22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우천 시에도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악천후 시에는 별도 공지에 따라 실내 프로그램으로 변경될 수 있다.
조남준 국립어린이과학관장은 "창경궁이라는 유서 깊은 문화재 속에서 과학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전통과 과학을 동시에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도 기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융합형 과학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