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산업 생산 0.3% 증가 발표…소매판매 2.5% '껑충'ㆍ설비투자 7.9% 늘고 건설은 감소
![2025년 7월 산업동향.[출처=통계청]](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6401_693017_3127.jpg)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를 보면, 전반적인 생산과 소비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특히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분야 또한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설업 생산은 감소했으나, 공공행정, 서비스업, 광공업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생산 증가를 견인하며 1.9%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자동차 생산은 감소했으나, 전자부품(20.9%)과 기계장비(6.5%)의 높은 성장세가 이를 상쇄했다. 특히 OLED와 인쇄회로기판 생산이 증가했으며, 굴삭기와 반도체 조립장비 등 특수목적용 기계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에서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도소매업(3.3%)과 정보통신업(3.1%)이 성장하며 전체적으로 0.2% 증가했다. 생활용품 도매업과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이 주요 성장 동력이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와 가전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내구재(5.4%), 비내구재(1.1%), 준내구재(2.7%) 모두 판매가 늘며 소비 증가를 뒷받침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내구재(6.0%), 비내구재(1.3%), 준내구재(0.7%)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2.4%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면세점(-20.5%)과 슈퍼마켓 및 잡화점(-2.4%)은 판매가 감소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7.1%)과 무점포소매(4.6%)는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항공기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계류(1.5%) 투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운송장비(-16.5%) 투자가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5.4% 감소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공공(-86.9%)과 민간(-24.4%)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40.0% 급감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0.1%) 공사실적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4.8%) 실적 감소로 인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주거용 및 비주거용 공사 실적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16.4%)과 토목(-6.4%) 모두 공사실적이 줄어 14.2% 감소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와 건설기성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출하지수와 수입액 감소로 인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수출입물가비율이 감소했으나, 코스피와 장단기금리차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