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TFㆍ유동수 위원장 등 식품업계 간담회
CJ제일제당ㆍ삼양사ㆍ대한제당 등…가공식품 물가 안정 기여
![유동수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TF와의 협의를 통해 자발적인 B2B 설탕 가격 인하에 나선 제당 3사에 감사드린다"며 "식품업계가 당면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민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많은 식품기업들이 가공식품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출처=유동수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083_690308_555.jpg)
최근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TF는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자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11일 개최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지난 6월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 5.1% 상승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7월에도 가격 인상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 2개월 연속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 물가 안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TF는 제당업계 3사(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 B2B 설탕 시장에서 가격 인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제당업계는 지난 7월부터 B2B 설탕 가격을 평균 4% 수준으로 인하했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은 평균 4.4%, 삼양사는 평균 4%, 대한제당은 평균 4.4%를 각각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설탕 시장은 설탕을 기초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산업(커피, 음료, 빙과, 제과, 제빵 등), 제약산업, 유통대리점 등에 설탕을 공급하는 B2B 시장과 일반 소비자에게 설탕을 공급하는 B2C 시장으로 나뉜다. 2017년 기준 시장 규모는 B2B 시장이 약 94%, B2C 시장이 약 6%로 B2B 시장의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국내 전체 설탕 시장에서 제당 3사의 점유율은 2024년 기준 CJ제일제당 38%, 삼양사 32%, 대한제당 22%로, 3사 합계가 92%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번 제당 3사의 B2B 설탕 가격 인하가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TF와의 협의를 통해 자발적인 B2B 설탕 가격 인하에 나선 제당 3사에 감사드린다"며 "식품업계가 당면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민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많은 식품기업들이 가공식품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식품업계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공식품 물가 안정 방안을 당-정-업계가 함께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TF 유동수 위원장, 최기상 간사 등을 비롯한 위원들과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 한국식품산업협회 및 16개 식품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